낭송유랑단 집털기 이어가게 후기
느티나무
2020-06-26 19:44
433
낭송유랑단 집털기 이어가게
점심을 서둘러 먹고 1시부터 물건을 진열하고 준비하기 시작했다.
"와우~ 뭐가 이렇게 많아?"
"이거 다 안팔리면 어떻게 하지?"
나는 시작 전부터 걱정이었다
봄날과 스르륵의 퀄리티가 보장된 물건들
담쟁이와 메리포핀스는 집정리를 한 지 얼마되지 않고
은주는 부모님 시하에 살다보니 물건 내놓기가 자유롭지 못한터라 물건이 많지 않은 것에 비해
내 물건은 거의 이삿짐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매번 이어가게를 한다고 할때마다 물건을 내놓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작심을 하고 미리 집안을 뒤지고 현관 앞에 쌓아두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정말 오래된 낚시도구부터 어머니들의 과도한 사랑(?)으로 받아 쌓여 온
한 번도 입지 않은 옷꾸러미들, 모자들
여기저기서 받은 신발과 배낭 등등, 거기다 그릇 공장하는 친구로부터 받은 그릇들까지...
나의 이런저런 해묵은 욕망들이 고스란히 보였다.
마치 이사짐을 옮겨 놓은 듯 가져온 것들이기에 걱정이 앞섰다.
물건들을 모두 펼쳐 놓으니 테이블이 모자랄 정도다.
'미리 찜해두기 없기'의 약속을 지키고 1시 30분부터 시작하기로 했지만
몰려드는 구매자들을 배려해서 1시 20분 판매를 시작했다. >0<
여기저기서 옷을 입어보고 어울리는지 어떤지를 묻고, 물건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고, 흥정을 하고
시끌벅적 장터가 열렸고 1시간 여만에 물건이 거의 다 팔렸다.
그 많던 것들이 거의 다 팔리다니... ...
미리 눈으로 찜해둔 물건들이 어느새 누군가의 손에 들려 사라지고 없었다.
하지만
집털기를 하고나니 집도, 마음도 가벼워진 듯 하다.
다음엔 내 책꽂이의 책들을 방출할 날을 기다려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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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집털어 장터를 열어 둔 낭송유랑단 샘들 멋졌구요~
혹시나 걱정했으나 역시나 열렬한 물욕을 분출해주신 샘들 모두 싸랑합니당♥♥♥
즐거운 집털기 이어가게 였습니다~~
다음 달에는 아마도 마경팀?
혹시 하고 싶으신 세미나팀 있으시면 신청해주세요~~
어마어마 합니다^^
느티샘 정리하시느라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