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공산품> 13차 회의록

2019-11-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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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두 개를 보고 티슈에서 에프터 모임

 

피드백

지원 전시개요

약간 흐리멍텅한 것 같다. 경계가 불분명한 것 같아서 우리가 무엇으로 정의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지원)

이걸 정의한다기보다는 모든 사람이 도슨트를 할 수 있는 형태인 건 어떨까?

공동의 피드백을 거치면 함께 생각해보고 우리의 담론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작품 이전에 왜 이런 것을 하게 되었는지를 말하게 되면 작가와 작품을 이어서밖에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형식이 중요한 것 같다.

28일날 실험을 한다고 생각하고 접근해본다면 어떨까? 무엇을 실험하고 싶은지 정해야할 것 같다.

의례적인 부분이 있는 것과 아닌 것이 실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작업마다 성격에 따라서 발표를 하거나 아닌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을듯. 

29일에는 우리의 작업이 전체적으로 어떤 느낌인지를 듣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이를 발표하는 형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기존의 전시와 똑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보단 작더라도 작은 시도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1차적으로 29일날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마지막 스탭을 밟기 위하기보다 전시 자체의 완결성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 다음 스텝은 그걸 끝내봐야 알 수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든다. 

재현에 대한 문제제기, 공동작업이라는 두가지 지점을 전시형식으로 실험적이고 재밌게 가져올 수 있도록 고민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 시간을 공동작업으로 포함시켜 해본다던가. … <대회의>?

 

발표를 하고 덧글(?)을 달 수 있는 방식이면 어떨까? 베뎃 말하기.

  1. 28일까지 일단 완성하는 걸.
  2. 만들어진 것으로 밖으로 나온다.

전시형식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주까지 확정하고 제목 정하자!

후보들

  1. 전시에 집중해서: 발표도 신경쓰며 컵을 주
  2. 피자를 기다리며
  3. 전시에서 회의로 (함꼐 회의한다는 점이 좋다)

 

창훈 

영상을 만들었다. 착착 진행하면 될듯. 영어문장 바꾸고~ 진행합시다.

홍보를 여럿 하고, 기프티콘을 드린다. 공산품의 일원으로 여기기. 

이번주 안으로 모집문을 올려서 사람들을 받는다.

글 쓰면 톡방에 공유하기

 

지원의 아이디어.

우리 포스터를 외부 (같이 했던 친구들)에게 맡겨보자.

함께하는 사람들로 얘기할 수 있는 워딩을 해보자.

개요 번역이나 요선언니가 대신 발표를 하거나 하는 식으로~~

이렇게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식은 좋은 것 같다. (명칭 고민)

(고은) 모든 사람을 억지로 끌어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부러 과장되게. 우리만의 작업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작업임을 강조. 

 

동은 컵선장

두 가지 그림 도안을 가져왔다. 부항(cuping)-컵과 파리를 투영시켜 보는 컵

에피소드에 대한 고민이 있다.

(창훈) 부항 뜨는 그림이 재미있는 것 같다. 웃길 수도 있는데 진지하게 그려서 흥미롭다.

(지원) 그림 느낌이나 스토리텔링 하는 방식도 느낌적으로 좋은 것 같다. 캐릭터 수염달린 것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오히려 색깔을 안 쓰고 가도 괜찮겠다.

(상익) 전시 방법은 어떻게 될까? 표제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표제 문장은 간략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컵선장이 물 마실 때” “컵선장이 부항 뜰 때” 그림이 특이하니까 제목이 간단해져야 할 것 같다.

(지원) “컵선장이 ~를 마실 때”라고 간단하게 이름 지어놓고, 그림에는 파리가 크게 보이면 좋을 것 같다.

(상익) 민구홍씨 책을  참조해보면 어떨까? 지원에게서 민구홍씨 책 빌려보기로.

* 앞으로의 작업방향

  1. 그림으로 잘 표현하기.
  2. 에피소드 더 찾아내기.

 * 다음주 작업

  1. 이번 작업처럼 문장과 콘티를 1개 이상 가져오기. 그 대신 완성된 작업처럼 가져와보기. 스캔 떠서 제목 아래 써서, 여백 설정하고.. 그러면 좀 더 도움되는 피드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시 어땠어요?

창훈부터 - 첫번째 전시가 좋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점이 있었다.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었던 것 같음. 티슈의 작업이랑 맞닿아있는게 많아서 참고할게 많았음. 좋았던 점은 전시장 안에 있는게 전부가 아닌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러 요소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고 계속 달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게 좋았다. 

메시지가 직접적인 걸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 첫번째는 음악이 좋았고 두번째는 그래픽이 좋았음. 세번째는 잘 모르겠음. 마지막은 좀 오그라들었음.

 

영빈 - 양혜규 전시는 들어갔을 때 볼 수 있는 요소들을 다 느끼게 한 것이 좋았던 것 같다. 여러 형태의 작업이 한 군데 모여있는데 잘못하면 정신없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글이나 그림이나… 잘한 것 같음. 올해의 작가상은 세번째 유성매직과 종이는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보면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그렇게 적어놓으면 집중이 안되기 시작함. 이게 작가의 의도라면 할 말은 없지만.. 왜 있는진 모르겠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는 하지 말자… 마지막까지 잘 하는 걸로… 나머지는… 첫번째나 두번째 다 메시지가 직접적인 것에 비해서 하다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좀 찝찝한 느낌… 마지막건 좀 오그라들었다. 작은 영상이 더 좋았다. 결론: 마지막에 수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 제정신일때 여러번 생각하자.. 밤을 새지 말자... 

 

지원 - 저는 다섯번째 작가가 가장 압도적으로 좋았다. 분위기 반전이나 점점더 비주얼 충격… 

홍아영 작가는 음악은 좋았는데 개념에 대한 깊은 고민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다음의 퍼포먼스도 일차원적이라고 느낌. 통계는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오기 전에 큐레이팅에 대한 글을 보고 왔는데 “소장과  동시대미수는 소장이 난점이다. 소장은 권력. 미래를 위해서 소장을 하는 것인데 요즘엔 소장하지 않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 소장을 하느니 새로운 사람들을 발굴하는 것이 시장 미술관에서 더 경제적으로 먹힌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젝트에 더 가까운 것 같다. 

 

김아영 작가는 유치할수도 있지만  내가 배운 개념과 잘 맞는 점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사람이었으면 더 어려울텐데 그렇게 풀어서 좋았음. 

앙혜규 전시에 입구 시퀀스가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좁은 공간에 관리가 안됐던 것 같다. 

 

소이 - 올작상 첫 번째: 미리 책자를 읽었지만 읽은 것 보다 실제로 보니 재미가 없었음. 더 재밌게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두 번째 : 왜 이걸 여기에 전시를 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음 말하고 싶었던게 많았다. 두번째게 유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지나간 이슈라고 느낌. 다큐나 이미 볼 수 있는 사실인데 왜 전시를 굳이 봐야 하는가?

세 번째: 잘 이해가 안됐음. 미감에도 잘 맞지 않았다. 

네 번째: 가장 좋았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들, 보여주기 적합한 주제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 영상으로 만드는 것도 접해본게 아니어서 재밌었다. 

 

고은 - 양혜규 전시는 너무 어려웠다. 리플렛을 네번 정독하고나니 뭔 글인지 이해를 했다… 뭔 소리를 하는건지.. 진짜… 전시 제목이나 노래. 과거에 미래를 떠올리면서 부르는 노래를 따오는게 재밌었다. 현재를 의심하게 하려고 했던 것 같다. 경계에 대한 얘기. 하고 싶은 말이 많아보였다. 소리나는 거 갖다놓고 테마 자체가 변화나 움직임인데 못하게 하는게 이상했다. 

올해의 작가상은… 

재미있던 부분은 작가들이 작업을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가 재미있었다. 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작업으로 후보에 오르고 주어진 공간에 전시를 기획하는 건데 이것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 달랐다. 그 중에서도 두번째 전시의 접근방식이 재밌었다. 본인은 아니지만 학자적인 방식이었다. 다들 모른다고 해서 알아봐야했기 때문에 해야겠다고 생각한 접근방식이 재밌었다. 

첫번째: 왜 여러 방식을 가지고 하느냐는 질문에 번역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축소하며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인터뷰 보면서 기대한 만큼은 아니엇다.

두번째: 관람자들이랑 계속해서 뭔가를 하려고 한게 재밌었다. 퍼팩트 페밀리와 후손들에게 두가지가 좋았다. 옛날에 어떤 공익요원이 고독사한 사람들의 장례를 치뤄주는 사람이었는데 그 중 한 명이 20대였다.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고, 그 기사를 본 이후에 고독사를 말하는 것이 좋았다. 

세 번째: 그걸 창고로 보관했을 때의 의의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던 것을 이번 그 장을 플랫폼 삼아서 했던 작업이어서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이 영상이 글로 가져갔다면 욕을 먹었을 텐데.. .(아냐 누가 욕해) 후에 약간 식었음. 대지설화 부분을 더 잘 살렸을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웠씀.

 

동은 -

양혜규 전시를 보면서 공간 설정이 안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안에서 너무 많은 것이 담겨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효과적인 전시방법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은이가 했던 말 처럼 소리를 낸다거나 움직일 수 있는 작업물을 못 건드리게 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됐다. 올해의 작가상에서는 3번째 작가가 가장 좋았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그 공간 자체가 창고의 공간이라고 하던데. 미술관에서의 의례를 깨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문제의식이 어떻게 해소될 수 있을까. 문제의식을 해결해보려고 했던 지점이 좋았다. 물론 짜치는 부분 (유성 매직 등등)은 있긴 했다. 미술관에서 미술 작가에 한계를 보여주고, 대안을 제시하려고 했다는 지점이 재밌었다. 오히려 그 사람한테는 올해의 작가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 마저 들었다. 이 작업에 대한 얘기보다는 자신의 문제의식을 끌고 나간다는 지점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음악보다는 새장에 갇혀있는 느낌이 좋았다. 두 번째 작가(퍼펙트 페밀리)도 본인의 문제의식을 다양하게 표현했다는 점이 좋았다. 그 사람의 마인드맵을 액자에 적어놓은 것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이 좋았다. 가장 그사람 답게 있을 수 있는 사회가 중요하다 라는 주제와 결말이 뻔해보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갖고 있을 수 밖에 없는 주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아영 작가는 당황스러웠다. 난민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은 확실히 알았지만 오글거렸던 것 같다. 언어라던지 변조라던지 그런게 좀 오글거렸다.

영빈: 탈을 쓰고 나오는 장면들을 왜 넣었을지,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영상이랑 뭔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현 담당자가 저런 스타일을 좋아하나? 라는 생각만 들 정도.

좀 슬프다. 김아영 작가의 버전1은 그런 문제가 없었는데, 담백했고. 너무 급하게 만들었나. 이런저런 추측을 혼자 한번 해봤다.

 

상익 - 양혜규가 원래 그래픽 디자이너인줄 알았다. 가기 전부터 이미 아우라를 가지고 있었음. 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석해야하는지… 미레도 과거도 아닌 공간을 세팅해놓은 것을 이해하고 새로운 것을 느꼈다. 생각보다 채우기 쉽지 않은 공간이었던 것 같다. 설치물들만 있었으면 정적이었던 것 같은데 빛이나 안개, 노래 향이 완전 공간이 입체적으로 바뀌는 느낌이 들었다. 공감각적으로. 메시지보다 어떻게 공간을 현란하게 채우는지가 더 눈에 들어왔다. 작가성과는 별도로 하나의 스킬, 마감의 완성이지 않을까. 도록에 사진 찍혀있는게 더 꼭 차있는 느낌. 이 사람은 좀 알고 있구나. 시각적완성도를 느꼈다

올작상: 도슨트가 좀 짜증났삼. 순서가 좀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비어있는 걸로 시작했다가 그래프로 꽉 차있는 것을 보고 변화를 준 것 같았다. 데이터로 한 것은 흥미로웠는데 테이터가 아주 재현적이었다. 비꼬았을줄. 

퍼펙트 페밀리 서랍장에 리서치, 아카이빙한 것을 한 것이 좋았다. 가상의 컴페니를 만들었던 것이 좋았는데 전체적으로 정리가 된 느낌은 아니었다. 

세번째는 잘 이해가 안됐다. 완성도가 별로 없어보였음. 마감이 별로라는 생각. 거기를 지나서 가는데… 도슨트 왈: 복도의 의도는 두가지. 1) 다른 분위기 2)공항 복도, 출입국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함. ㅋㅋ 세명을 보고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소리가 나오는 순간.. 영상 빵 때리고 쓰리디 나오고 하니까 완전 압/도/됐/다… 

자신이 쓴 시나리오는 시나리오라기보다 트리거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극을 연출한 느낌이라 오글거리진 않았음. 3분 내내 쩐다는 생각뿐. 마지막 거 멋있었다.  

 

양혜규랑 김아영이랑 공간에 대해서 비교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양혜규는 오밀조밀 김아영은 강약이 있다고 느낌. 둘 다 블랙홀을 사용햇고 들뢰즈가 중요한 것 같다.

공간을 구성한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원이 들어갔을때 안개가 없었는데 없는게 훨씬 나았음. 안개가 없어지면 좌표에 무엇이 있는지 들어난다고 함. 

 

짐볼에서 흙향이 났다고 함

 

세번째 작가에 붙혀진 종이가 짜친다고 했지만 오히려 일맥상통해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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