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이다 10월 상영작 더클래식 2탄 <일출>

청실장
2019-10-12 09:28
769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난 <시민케인>에 이어서 더클래식 2탄 <일출>이

10월 25일 금요일 저녁 7시에 상영됩니다.

 

 

영국영화협회(BFI)에서 발간하는 영화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 Sound)』에서

비평가와 감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열 편” 중에서

비평가들이 다섯 번째로 선정한 영화가 바로 <일출>입니다.

 

음.....1927년 작품이군요....

 

“‘두 사람의 노래’라는 부제가 붙은 이 작품은 무르나우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다.

미국의 영화사가인 존 벨튼은 <선라이즈>를 멜로드라마의 원형이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했다.

자연과 도시를 대조하며 도덕과 쾌락 사이의 긴장감을 심어놓은 이 작품은

무르나우가 즐겨 사용한 이중인화 화면과 떠다니듯 공간을 가로지르는 카메라의 움직임이 도드라진다.

또한 사진관, 이발소, 놀이공원으로 이어지는 시퀀스는

무르나우의 유머러스한 연출까지 확인할 수 있다.” - 안시환 평론가

 

<일출>은 아마도 문탁에서 처음 상영하는 무성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챨리 채플린’을 떠올리시겠지만, 무르나우의 분위기는 그와 상당히 다릅니다.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는 독일의 영화감독으로 ‘빛과 그림자의 거장’으로 불립니다.

지난 2005년에는 무르나우 감독의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42세로 요절할 때까지 11편의 영화를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일출>은 그의 대표작 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많은 멜로드라마와 비슷하게 불륜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말을 하지 않아도,

카메라만으로도 사람의 감정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구나 싶습니다.

 

자막을 따라 읽기에 바빠서, 그래서 영화에 몰입이 힘들었던 분들에게,

그리고, 오랜만에 므흣한 멜로드라마 한 편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번에는 무성영화<일출>을 추천합니다.

 

10월 25일 금요일 저녁7시

@파지사유

더클래식 2탄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의 <일출 sunris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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